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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보려 10시간 전부터 줄 서…'반한 기류' 없었다

<앵커>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 뒤에 일본 내에 반한 기류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명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첫 일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는 일본에서 논란이 된 원폭 투하 티셔츠는 소속사 책임이라면서 원폭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저녁 6시쯤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시작된 방탄소년단의 일본 공연은 반한 기류에도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공연 10시간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고, 4만 5천 석이나 되는 좌석은 모두 매진됐습니다.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와 나고야 등 전체 일본 공연 38만 석이 모두 매진된 상태입니다.

한국 대법원 판결 이후 일본 우익 세력과 언론이 방탄 소년단 멤버가 지난해 입었던 티셔츠까지 거론하며 반한 감정을 부추기고 있지만, 현지 팬들은 큰 문제는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이나게타/일본 방탄소년단 팬 : 그 티셔츠를 입은 건 이미 바꿀 수 없는 일이니 팬으로선 계속 지켜줄 수밖에 없지 않나 합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는 어젯밤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멤버 지민의 티셔츠 논란에 대해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본 분들께 상처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소속사가 충분히 검수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며 "원폭 피해자들에게 의도하지 않게 상처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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