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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펜스 "북한 완전한 비핵화 때까지 제재 유지"…공동 언론성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방일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관저에서 회담하고 북핵문제 해결 및 미·일이 지향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실현을 위해 연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회담 뒤 NHK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공동 언론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여전히 할 일이 남아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북미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지만 대통령은 합의의 이행에 시간은 주요한 요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압박작전은 계속될 것이고 제재도 완전한 효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 그리고 세계는 여기에 못 미치는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우정과 양국의 노력으로 미일동맹은 전에 없이 공고해졌다"며 "오늘 회담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일치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태평양 공해 상 등에서 외국 선박의 석유 등을 북한 선박에 몰래 옮겨 싣는 '환적' 대해 미·일이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 양국은 수십년간 지속된 북한의 위협을 비롯해 역내 자유와 개방성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위협하는 이들에 단호하게, 단결해 맞서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은 미국과 그야말로 처음부터 대북 압박작전에서 어깨를 맞대고 함께 해왔고 불법적인 해상 운송을 감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아베 총리에 일본이 대북 전략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준 데 대해 아베 총리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미국 측이 협조한다는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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