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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 낮추면 소비자 혜택 ↓"…카드 업계 반발

<앵커>

이 문제는 단순히 자영업자와 카드회사 간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소비자도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할인이나 포인트 같은 혜택이 줄어들면서 짐을 같이 나눠져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0년 동안 카드수수료는 조금씩 낮아졌습니다.

2년 전에는 영세·중소 가맹점의 수수료율 상한이 각각 0.8%와 1.3%로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인하 혜택을 받는 가맹점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0.5%와 1%로 더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미 7천억 원의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한 상태에서 최대 1조 원을 더 추가로 내린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금융당국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6조 7백억 원에 이른 카드사들의 마케팅 비용에서 졸업이나 입학같이 특정 시기에 한 번만 혜택을 주는 이른바 '일회성 마케팅' 비용 1조 원 정도 줄여서 수수료를 내리는 데 활용하라는 겁니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케팅비의 70% 이상이 제휴카드 할인, 무이자 할부, 포인트 적립 같은 부가서비스 비용이기 때문인데요, 결국 카드 사용자들의 혜택이 줄어들게 된다는 겁니다.

[조윤서/여신금융협회 부장 : 카드사 마케팅비용은 광고 선전비는 비중이 되게 낮아요. 무이자 할부, 포인트, 워터파크 할인, 수영장 할인, 스키장 할인 이런 데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거든요.]

카드사에서는 이런 부가 서비스를 축소하면 사용자들의 반발에 직면하게 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카드사들의 마케팅 비용이 상당히 많고 수수료를 인하할 여력이 얼마나 되는지 거의 계산을 끝냈다며 다음 주에 정부 방침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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