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러시아 시베리아 타임스 등 외신들은 러시아 남동부 치타주의 한 호수에서 버려진 채 발견된 개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사연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호수 인근을 순찰하던 소방대원들은 호수 한가운데 덩그러니 얼어붙은 채 방치된 개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개의 모습은 매우 심각하고 참혹한 상태였습니다.
꼬리와 뒷다리는 물속에 갇혀 얼어붙은 상태로, 개는 호수 한가운데에 꽁꽁 얼어붙어 옴짝달싹 못 하고 갇혀있던 겁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을 오가며, 자칫 개의 목숨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개도 처음에는 낯선 사람들이 다가오자 어리둥절한 듯했지만, 이내 자기를 구해주는 걸 눈치챘는지 공격성을 보이지 않고 얌전하게 구조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소방대원들은 얼어붙은 호수를 조심스럽게 깬 뒤, 개를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소방대원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개는 주인에게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며 "개가 호수에서 스스로 빠져나갈 방법은 전혀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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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The Siberian Times', 사진= The Siberian Times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