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한 철강회사에서 직원들의 은행계좌에 3만 유로, 우리 돈으로 3천900만 원의 특별보너스를 실수로 입금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벨기에 온라인매체 '쉬드앵포' 뉴스사이트에 따르면 벨기에 남부도시 샤를루아에 있는 '티-마르시넬 철강회사'의 일부 직원들은 최근 자신의 은행계좌에 회사로부터 3만 유로의 특별보너스가 입력된 것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한 달에 1천600 유로 정도를 받던 일부 직원들은 뜻하지 않은 고액 보너스에 놀라 즉각 이 돈으로 빚을 갚았고 어떤 직원들은 카지노로 달려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돈은 회사의 회계담당 직원이 실수로 과도한 보너스를 입력하면서 입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실제로 지급한 보너스는 단 100유로, 우리 돈으로 13만 원 정도였습니다.
회사 측은 곧바로 직원들에게 잘못 입금된 돈을 회사 측에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 직원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 계좌에 그렇게 많은 돈이 입금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실수였다는 것이 확실해서 그 돈에 손대지 않았다"면서 "일부 직원들은 그 돈을 써서 문제"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벨기에 법에 따르면 회사가 실수로 돈을 입금했을 경우엔 이를 돌려줘야 합니다.
이 매체는 전체 직원 230명 가운데 얼마나 많은 직원이 이런 일을 겪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