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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의혹' 어린이집총연합회 사무실 압수수색

<앵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사무실을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연합회장이 5년 전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로 관련한 자료 확보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불똥이 정치권으로 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품이 담긴 상자를 가지고 나옵니다.

한어 총한어총, 즉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김용희 회장이 정치권에 불법 후원을 한 의혹과 관련해 연합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겁니다.

경찰은 오늘(13일) 오전 9시부터 4시간 반 동안 한어총과 산하 국공립분과위원회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김용희 한어총 회장이 지난 2013년 국공립분과위원장 당시 어린이집 원장 300여 명에게 기부금 명목으로 4700만 원을 걷어 정치권에 로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17개 시도위원장 등 이름으로 10만 원씩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2013년은 어린이집을 겨냥한 초강력 규제 대책이 나오던 시기입니다.

지난 5월 연합회 회원이 고발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같은 방식의 모금과 후원이 어린이집 규제를 막기 위해 불법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또 연합회 차원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져 왔는지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 회장은 어린이집 원장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했던 것이고 자신은 돈만 거뒀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지난해 연합회 공금으로 마련한 950만 원어치의 상품권과 현금을 국회의원에게 직접 건넸다는 의혹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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