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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이언주의 반격…"내 정체성은 반문, 新보수 뭉쳐야"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방문신 SBS 논설위원, 김형준 명지대 교수, 최창렬 용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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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언주 의원을 겨냥해서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네요. 그러면 손학규 대표의 이야기는 들어봤으니까 이언주 의원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죠. 이언주 의원과 전화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 자리에 직접 모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언주 의원님, 제 목소리 들리십니까?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네, 오랜만이에요.

▷ 주영진/앵커: 최근에 이언주 의원님이 언론에 보도되는 빈도가 아마 지금 정치인 가운데 가장 잦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그러게요. 제가 한마디 한마디 할 때 마다 또 이렇게 페이스북에 글을 쓰는 것마다 이렇게 또 보도가 되고 해서 뭐 아주 어떻게 보면 이렇게 좀 조심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큰 책임감도 갖고 있습니다. 사명감 같은 게 있어야겠다 이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조심하고 책임감도 가져야겠다. 조금 전에 손학규 대표가 얘기했던 그 모임이 자유한국당 비대위 청년위원회 모임이었죠?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아니요, 비대위원이 대표로 있는 청년바람포럼이라는 곳인데요, 여기는 자유한국당만 있는 게 아니고 바른미래당과 무당파 청년들도 같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거기 대표가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원님이시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그 모임에 가서.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저기 당원들이 많기는 한데요, 제가 이 모임에 가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이 기득권 정치인들을 본받지 말고 서로 싸우지 말고 지금 나라가 굉장히 어려운데 뭉쳐서 대응해야 한다. 그리고 보수가 지금 사실은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심판을 받은 상황에서 몰락해 있는데 이것은 보수 세력의 문제이지 보수의 가치 즉,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실패한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금 이런 권위주의적인 우파를 극복하고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자유주의국가를 형성해야 하고 이것을 위해서는 당을 뛰어넘어서 힘을 합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언주 의원님, 그러면 이언주 의원님은 스스로를 보수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거죠?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여보세요?

▷ 주영진/앵커: 제 말 잘 안 들리십니까?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네, 네. 이제 들리는데요.

▷ 주영진/앵커: 이언주 의원님은 본인을 보수 성향의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거죠?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제가 어제도 비슷한 류의 인터뷰에서 얘기했는데 저는 굳이 따지자면 신보수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이야기느냐 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과거의 어떤 우파. 그러니까 권위주의 성향을 가진 우파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좌파 즉, 얘기해서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민주주의와 그리고 시장경제 원리를 부정하고 사회주의로 가자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또 이 운동권 중심의 어떤 이런 전체주의 성향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생각하시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시대를 함께할 수 있는 그러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존중하면서 세계 경쟁에서 함께 뛸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우파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렇게 제가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런 신보수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할 때가 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이 의원님, 보수가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하는 지론, 새로운 보수가.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는데 그렇게 힘을 합치는 대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도왔던 이런 정치인들도 함께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미 그분들이 이제 처벌을 받든가 아니면 책임질 분들은 어차피 그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의 어떤 평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지향하는 것은 그런 분들을 말하는 게 아니고요, 우리나라에 정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제대로 꽃 피워야 하는데 그것이 과거의 우파들이 실현하지 못했다고 해서 사회주의로 가면서 운동권이 중심이 되어서 지금 경제를 망치고 안보를 불안하게 하는 이런 것은 결코 아니다. 그래서 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이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반대하는 일종의 반문연대 깃발 아래에 모여서 그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국민들을 함께 통합시키면서 이제 더 이상 기존의 어떤 기득권 정치인들처럼 서로 자꾸 자기 자리와 자기 당과 자기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막 싸우고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것은 이제는 우리는 그분들을 따라 해서는 안 되고 큰 뜻 아래에서 뭉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고 오직 나라를 구하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자기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여쭙고 싶은 게 참 많은데 앞으로 한두 가지 정도만 더 여쭐게요, 손학규 대표가 경고를 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저는 반문인데 손학규 대표님은 친문이신지 반문이신지 이런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신 걸로 알고 있어요.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네.

▷ 주영진/앵커: 앞으로 손학규 대표가 경고했지만 본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면 이렇게 당을 뛰어넘어서 자유한국당이든 어디든 계속해서 같이 가서 활동하실 생각이십니까?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네, 지금 저는 그분의 그런 태도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뭐냐 하면 정체성을 물었으니까 제가 답을 한 건데 제 정체성은 반문입니다. 그래서 이 경제 무능과 그리고 안보의 불안에 대해서 국민들이 잠을 못 이루고 계신데 이것에 대해서 단호하게 반대하고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 나는 싸운다. 그래서 나는 반문인데 그러면 당신은 대표님께서는 반문입니까, 친문입니까라고 제가 물으면서 오히려 대표님이야말로 그리고 우리가 야당인데 야당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답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것은 당원으로서 당연히 물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금방과 같이 이렇게 청년들이 그날 자유한국당 청년들과 바른미래당 청년들 심지어 무당파 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이런 어떤 우파 정말 그리고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어떤 정치 세력이 어떻게 새롭게 정치 질서가 형성될 것인가를 우리가 논하고 같이 이 나라를 위해서 더 이상 자기의 이기심을 발휘하지 않고 내 배지와 내 자리보다 국가를 위해서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야겠다고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나라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국민들과 특히 젊은이들이 있다면 어디든지 가서 내가 함께 대화를 하고 또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 의원님, 이 의원님 처음에 정계에 입문하셨을 때 정말로 화제의 인물이었습니다. 2012년 경기도 광명에서 당시 3선의 새누리당 전재희 의원, 장관까지 지낸 후보를 누르고 정말로 전국적인 인물이 되셨어요, 그런데 그때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문재인 지금 대통령입니다. 2016년에도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이 되셨어요, 그랬던 이언주 의원께서 지금 반문주의자라고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계신다. 이런 변신이 과연 타당성이 있느냐. 합리적이냐.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분명히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그때도 12년에도 16년에도 뭐 연도가 좀 잘못됐을 수도 있는데 12년하고 17년. 제가 12년에는 문재인 대통령 제가 그렇게 지지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당의 후보였기 때문에 마지못해 제가 지지를 했고 그 다음에 2017년에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지하지 않는데 지지한다고 국민들한테 거짓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탈당까지 했습니다. 그 당시에 사람들이 집권이 굉장히 유력시되는데 뭐 때문에 여당 의원이 될 수 있는데 탈당하느냐라고 했지만 제가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내가 예전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점점 확신이 들고 이렇게 내가 지지한다고 특히 그분 개인보다도 그 주변의 운동권 세력이 집권했을 때 나라가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다, 경제 파탄이 올 것이다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내 양심을 버리고 지지한다고 돌아다니면서 찍어달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탈당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탈당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계속 말씀하실 게 있으면 더 하십시오.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아니요.

▷ 주영진/앵커: 다 하셨습니까?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그리고 그렇게 탈당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아니라고 생각될 때 아니라고 판단될 때 아니라고 말할 수 있고 그것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저는 부디 지금 민주당에 있는 의원들도 그렇고 많은 의원들이 여러 가지 주변의 환경도 있고 여건도 있고 또 눈치가 보일 수도 있지만 그리고 욕을 먹을 수도 있지만 내가 아니라고 생각될 때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할 때 바꿔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 그래서 나라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것을 우리가 힘을 합해서 막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언주 의원님 오늘 바쁘신데 전화 통화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고맙습니다.

▷ 주영진/앵커: 혹시 2년 뒤의 총선에도 지금의 지역구에서 나오시는 건지 이것만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네, 지금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나 이제 저는 또 말씀드리고 싶은 게 지금은 어떤 지역구를 나가든 우리 야당 의원들은 나라를 구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자기 지역구만 챙긴다고 당선되지는 않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라를 구하는 데 전부 다 자기 거를 버리고 또 출마하지 않을 각오까지 하고 외칠 것은 외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뭐 부산 영도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어서 질문 드렸는데.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거기에서 그런 어떤 희망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분명히 그때도 청년포럼에도 나가서 얘기를 했지만 그런 생각을 제가 지금 지역구 다른 거 뭐 이런 거는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고 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이런 지역구를 문제를 가지고 자꾸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당을 옮기느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이것은 굉장히 근시안적인 생각이고 굉장히 새로운 정치 질서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생각을 잘 모르는 이야기다. 이것은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한국당을 가냐, 뭐 바른미래당을 가냐. 다 관심 없습니다. 나라가 지금 굉장히 위태롭고 경제가 어렵고 내가 먹고살기가 힘든데 이것을 국회의원들이 고민하지 않고 이것을 위해서 목숨 걸고 싸우지 않고 자기 지역구 챙기고 악수하고 다음에 당선되기 위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이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가면 큰일입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언주 의원님, 조만간에 한번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직접 출연 좀 해주십시오. 여쭙고 싶은 게 참 많습니다.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고맙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전화 통화에 응해주신 거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이언주/바른미래당 의원: 네, 고맙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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