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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리봉동 중국동포 살인사건…"무시하고 괴롭혀 살해"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발생한 중국동포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평소 자신을 무시하는 피해자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중국동포 37살 최 모 씨는 지난 7일 밤 10시쯤 가리봉동의 다세대주택 복도에서 중국동포 56살 A 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를 흘린 채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와 A씨는 약 4년 전부터 함께 교회를 다닌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최씨는 A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힌 데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는 범행 당일 미리 흉기를 챙겨 A씨의 집을 찾아갔으며 당시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최씨와 A씨의 통화내용과 계좌 거래 내용 등을 조사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번 주 안으로 최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범행 직후 달아났던 최씨는 이튿날 경기 파주에서 검거됐으며 지난 10일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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