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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CCTV 도입…연천군 민통선 검문 간소화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태풍 전망대 인근의 민통선 출입이 대폭 간소화됩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연천군과 육군 28사단이 민통선의 출입 통제를 대폭 간소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CCTV를 활용해서 주민과 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게 민통선을 출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입니다.

연천군 중면 삼곶리에 있는 제5초소로 불리는 민통선 검문소입니다.

연천의 주요 관광지인 태풍 전망대 관람객을 태운 차량은 반드시 이곳을 통과해야 합니다.

검문소 북쪽으로 60여 가구가 사는 안보마을과 370만㎡, 110만 평이 넘는 농지가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출입하는 농민과 관광객 등 민간인은 연인원 10만 7천 명에 이릅니다.

[김학룡/마을 이장 : 초소 검문에 10~20분 걸리는데, 10명 정도 하다 보면 농사짓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뺏기게 됩니다.]

농민들은 특히 농번기에는 관광 차량과 섞여 초소 검문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며 민원을 제기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연천군과 관할 군부대는 군 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주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출입 시스템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검문소 출입 차량은 CCTV를 통해 전후좌우에서 입체적으로 촬영해 관리하고, 인근 주민 800여 명에게는 전자카드를 발급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의 초소는 북쪽으로 약 3km 떨어진 횡산리로 이동해 전망대 출입 차량을 집중 관리하게 됩니다.

CCTV 설치와 초소 이전 등의 비용 22억 원은 연천군이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김광철/연천군수 : 28사단에서 이번에 상당히 어려운 결정을 내려줬습니다.]

연천군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새 출입관리 시스템을 전면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MOU 체결은 민통선 출입통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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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전곡면부터 파주시 적성까지 이어지는 국도 37호선이 개통됩니다.

연천군은 37호선 전곡~적성 구간 건설 사업 가운데 어유 교차로에서 황지 교차로 구간 6.38km 구간이 내일 개통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도 37호선은 연천과 파주를 동서로 잇는 노선으로 경기 북부와 강원도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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