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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최신 주거시설 입주 北 주민…'허가증' 받고 눈물 뚝뚝

'살림집이용 허가증' 우리에겐 이런 명칭 자체가 낯설죠. 그런데 화면 속 북한 주민들이 허가증 받아들고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북한이 과학자, 교육자 우대하겠다면서 만든 최신 주거시설에 입주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우리로 치면 주택 청약에 당첨된 기분에 비유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북한 주민 : 이런 훌륭한 금방석에 앉혀주신 우리 원수님, 뜨거운 인정의 품을 떠나서는 한시도 살 수 없습니다.]

시설 내부를 살펴볼까요. 위성과학자 주택지구 모습입니다.

컴퓨터를 쓰고 스포츠 즐길 수 있는 공동시설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인민의 모든 꿈과 이상이 현실로 꽃 피어난 행복의 별천지에서 세상에 부러움 없는 최고의 문명을…]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신시가지, 미래과학자거리도 빠지지 않습니다. 매체는 주방, 침실, 거실 등 집안 곳곳을 소개하는데 제법 넓고 깔끔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책상 위에 놓인 난관식 책꽂이를 보시면서 정말 잘 만들었다고 이렇게 하니 얼마나 좋은가 하고 못 내 만족해하셨습니다.]

북한이 주민들에게 이런 시설 상세하게 소개한 건 경제 발전 수단으로 삼은 과학과 교육 중시 정책을 거듭 강조하기 위한 걸로 풀이됩니다.

북한에서 국가가 주민들에게 주택을 배정하는 사회주의 전통 시스템은 상당 부분 유명무실화됐고 주택매매 이뤄지고 있지만, 과학자, 교육자들에게는 여전히 좋은 집 무상으로 선사해준다는 거죠.

물론 이런 고급 집들도 전기 부족으로 엘리베이터 사용이나 수도 이용에 불편이 많다는 얘기도 있기는 합니다.

어쨌든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과학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하자'는 구호를 내놓으며 과학자 양성에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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