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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비핵화 진전 없으면 한미훈련 재개 가능성' 日에 전달"

"美 '北 비핵화 진전 없으면 한미훈련 재개 가능성' 日에 전달"
미국 정부가 올해 중단됐던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없으면 내년 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당국자가 지난 9월 이후 여러 번에 걸쳐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한국 국방부가 대규모 한미훈련 재개 여부에 대해 12월 1일까지 판단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미국이 이 시한을 앞두고 북한에 군사적 압력을 가하기 위한 훈련 재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일본에 설명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북 압박 유지를 강조하는 일본 측에선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는 미국의 자세가 드러난 것으로 보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가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입니다.

지휘소 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은 연합방위태세 점검과 전쟁 수행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어 열리는 독수리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입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전향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훈련 중단을 표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협상기간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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