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귀엽고 말랑말랑한 슬라임의 무시무시한 정체

요즘 많이 갖고 노는 '슬라임', 이 슬라임은 끈적끈적한 물질이라는 뜻의 영어단어인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말랑말랑한 슬라임은 예전에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1950년대 한 호러 소설에 슬라임이 처음 등장했는데요, 이 작품에선 끈적이는 괴물로 그려졌습니다. 이때부터 끈적하고 기괴한 액체 상태의 생명체를 '슬라임'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주 생명체 블롭'이라는 공포 영화에 등장해 마을 사람들을 공격했는데 이 '블롭' 역시 슬라임의 일종입니다.

이후 슬라임을 다룬 SF, 공포 영화가 잇따라 제작됐고 서양에선 대부분 슬라임을 무시무시한 괴물로 그렸습니다. 반면, 동양에선 새로운 모습으로 표현됐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한 일본 게임에선 동글동글한 얼굴에 큰 눈을 가진 귀여운 이미지로, 또 우리나라 게임에도 귀엽게 생긴 슬라임이 등장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영화, 게임 등에서 존재하던 슬라임을 장난감으로 만든 건 '마텔'이라는 미국의 장난감 회사입니다. 구아검이라는 식품 첨가물을 넣어 끈적끈적하게 만들었고 인기에 힘입어 보드게임까지 출시됐죠.

70, 80년대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장난감은 어떻게 새로운 전성기를 맞게 됐을까요? 바로 유튜브 덕분입니다.

[임새미/슬라임 코리아 대표 :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지역에서는 슬라임이 조금씩 계속해서 유행하고 있었거든요. 그거를 보는데 너무 만져보고 싶고 너무 재밌어 보이길래 (유튜브 영상을) 따라 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현대 사회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 하고 정반대 소리에서 행복감과 평안을 느낀다고 볼 수 있겠고요.]

[케일/스브스뉴스 인턴 : 규칙도 없고 제한되는 것도 없고 넣으면 넣는 대로 만지면 만지는 대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재밌는 거 같아요.]

▶ 촉감도 좋고 소리도 좋은 '슬라임'의 진짜 정체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