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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참사 제노바 고가 교량, 내달 철거 작업 개시"

"붕괴참사 제노바 고가 교량, 내달 철거 작업 개시"
지난 8월 갑자기 붕괴해 4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탈리아 항구도시 제노바의 고가 교량에 대한 철거 작업이 내달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마르코 부치 제노바 시장은 12일(현지시간) 현지 TV뉴스 스카이TG24와의 인터뷰에서 내달 15일 모란디 교량의 철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치 시장은 모란디 교량에 대한 사법 당국의 압수 명령이 해체되는 시점에 맞춰 철거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교량을 대체할 새로운 교량은 2020년 중반까지 완공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대체 교량의 건축은 제노바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렌초 피아노가 맡는다.

이탈리아 북서부의 주요 항구인 제노바와 프랑스를 잇는 고속도로의 일부인 모란디 교량은 지난 8월 14일 악천후 속에 약 200m 구간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교량 위를 지나던 트럭과 차량 수십 대가 약 50m 아래 말라붙은 강바닥으로 추락해 43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또한, 교량 아래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 500여 명이 교량 구조물의 추가 붕괴 우려에 정든 터전을 떠나 이재민이 되는 처지가 됐다.

검찰은 완공 약 50년이 지난 이 다리의 붕괴 원인을 놓고 설계 결함과 유지·보수 소홀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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