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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대마초 흡연 강요"…흡연 시인 직원 7명 입건

<앵커>

옛 부하 직원을 때리고 회삿돈을 횡령하고 음란물을 불법 유통한 혐의로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들에게 대마초 흡연까지 강요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양 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임직원 7명도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된 양진호 씨는 마약 관련 혐의 가운데 대마초 흡연은 인정하면서도 필로폰 투약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 씨가 직원들에게 대마초를 피우도록 강요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2015년 10월쯤 강원도 홍천의 회사 연수원에서 워크숍이 있었는데 양 씨가 직원들에게 대마초를 피우라고 강요했다는 겁니다.

직원들 가운데 일부는 시키는 대로 했고, 일부는 거부했다는데 경찰은 당시 대마초를 피웠다고 인정한 임직원 7명을 입건했습니다.

양 씨가 직원들과 대마초를 피운 연수원은 양 씨가 직원들에게 활과 도검으로 닭을 잡게 하는 영상에 등장한 곳입니다.

경찰은 양 씨에게 대마초를 공급하고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측근들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회삿돈 2억 8천여만 원을 횡령해 개인 물품을 사는데 쓴 혐의도 확인했는데, 마약과 횡령, 음란물 불법 유통 등의 혐의로 오는 16일 일단 검찰에 송치한 뒤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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