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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SIS "미신고 北 미사일 기지 최소 13곳 확인"

美 CSIS "미신고 北 미사일 기지 최소 13곳 확인"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내에 미신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20곳의 미사일 기지 중 최소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CSIS는 보고서에서 북미 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이들 기지 몇몇에서는 유지·보수 등 사소한 인프라 개선 활동이 관측됐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CSIS 보고서를 보도하면서 북한이 16곳의 비밀 기지에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상업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해, 비밀 미사일 기지 숫자에서 일부 차이를 보였습니다.

CSIS는 과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의 미사일 기지가 현재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이고, 상당히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기지는 주변에 약 18m 높이의 둔덕과 약 6m 정도 폭으로 된 밖 여닫이문 2개에 둘러싸여 있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는 공습으로부터 갱도 입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삭간몰 미사일 기지에는 7개의 긴 터널이 있고, 여기에는 최대 18대의 미사일 이동용 차량이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삭간몰 기지는 비무장지대 DMZ 북방으로 약 50마일 이상 지점에 있으며, 산악의 좁은 계곡 지역에 3스퀘어 마일에 걸쳐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CSIS 보고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거를 포함한 자신의 약속을 이행하면 북한과 북한 주민들에게 훨씬 더 밝은 미래가 앞에 놓여있다고 분명히 해왔다"는 원론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CSIS의 '분단을 넘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프로그램은 CSIS 빅터 차 한국 석좌가 주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확인된 미사일 기지는 북한 내 산악지역과 계곡 등지에 산재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보관 장소로 쓰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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