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중국·유럽도 남북 철도·도로에 관심…북에 사업제안"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 철도, 도로 연결은 중국 뿐 아니라 러시아, 유럽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북한에 사업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비경제부처를 상대로 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남북 철도 연결에서 중국이 사업을 가져가 볼까 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북측 실무자들도 '많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데 남측과 먼저 철도, 도로 연결 사업을 하고자 한다'는 설명을 우리 측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사업을 다른 나라에 뺏길 수도 있지 않느냐'는 박 의원의 추가 질의에는 "철도와 도로 연결을 할 때 기술이나 전기, 통신, 신호에 규격이 있다"며 "다른 나라의 자본이 북한에 들어와서 하게 되면 나중에 남북 간 철도를 연결할 때 남북 간에 맞지 않는 것을 조정해야 하는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우리가 앞으로 다른 나라 자본이 운영하는 철도,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까지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