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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주유소' 첫 공중급유기 도착…"독도 수호 이상 무"

<앵커>

우리 공군의 공중급유기 1호기가 오늘(12일) 김해 공군기지를 통해 들어왔습니다. 한반도에 과연 공중급유기까지 필요할까, 한편에서는 이런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독도, 이어도 방어 능력과 직결된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에어버스의 A330, 항공유 최대 108톤을 싣고 날아다니는 '하늘의 주유소', 공중급유기입니다.

오늘 김해 공군기지를 통해 태극마크가 새겨진 1호기가 들어왔고 내년에 4호기까지 총 4대가 도입됩니다.

전투기들의 작전 반경 확대, 특히 독도와 이어도 방어 능력과 직결된다는 게 공군 설명입니다.

현재 주력인 KF-16은 연료를 가득 채웠을 때 독도에서 10여 분, 이어도에서 5분쯤 작전할 수 있고, F-15K도 독도 30분, 이어도 20분 수준입니다.

공중급유가 가능해지면 이 작전 능력이 최소 3배 정도 늘어납니다.

한국방공식별구역 카디즈를 자주 침범하는 중국 공군기를 견제하는 능력도 강화됩니다.

[조세영/공군 공보팀장 : 유럽 현지에서 공중급유기 조종사, 급유통제사, 정비사 교육을 마쳤고 후속 요원들에 대한 교육은 국내에서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투기 조종사들도 미국 알래스카 원정 훈련을 다니며 미 공군 공중급유기와 급유 경험을 쌓아 왔기 때문에 전력화는 바로 다음 달부터 가능합니다.

다만 지난 2015년 정부가 공중급유기 도입을 결정할 당시 북한은 '전쟁범죄 행위'라며 비난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반발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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