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5조 증발' 쇼크…상장 폐지 가능성에 폭락

김정우 기자 fact8@sbs.co.kr

작성 2018.11.12 20:20 수정 2018.11.12 22: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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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경제 쪽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고 이슈입니다. 하루 만에 주가가 22%나 폭락을 하면서 시가총액이 5조 4천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회계장부를 조작했다는 전문용어로 분식회계를 했는지 모레 금융위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상장 폐지까지 나올 수 있다는 관측 때문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개장 직후부터 수직 하락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2.42%나 폭락했습니다. 시가총액 5조 4천억 원이 하루에 사라진 것으로 2016년 상장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모레 있을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금융당국의 최종 판단에 대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삼성 바이오가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회계기준을 바꿔 흑자를 기록한 것이 고의성이 있느냐가 쟁점입니다.

[김경율/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장 : 어떤 식으로 회계처리하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완전 자본 잠식에 빠질 수밖에 없었고, 그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급기야는 얼토당토않은 회계 변경을 야기했던 거죠.]

최근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당시 회계 변경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는 정황을 뒷받침해주는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만약 고의로 기업 가치를 부풀렸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삼성바이오 주식은 거래가 즉시 정지됩니다.

한국거래소는 보름 안에 상장폐지 심사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심사를 열기로 결정하면 20일 안에 회의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현재 삼성바이오의 소액주주는 8만여 명, 주가로는 5조 원이 넘어 개인투자자 피해를 고려하면 상장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과거 사상 최대 분식회계로 제재를 받은 대우조선해양도 1년 3개월 동안 개선 기간이 적용돼 주식 거래가 정지된 바 있습니다.

삼성바이오의 특혜 상장 의혹에 대해서도 오늘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인 단서가 확인되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VJ : 한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