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우영 측 "사고 당시 헬멧 썼다…악성댓글 못 참아" 법적 대응

김우영 측 "사고 당시 헬멧 썼다…악성댓글 못 참아" 법적 대응
모델 겸 타투이스트 고(故) 김우영 측이 사고 당시 헬맷을 썼다고 강조했다.

김우영의 지인 한 모 씨는 10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항간에 불거진 오해를 바로 잡았다.

한 씨는 "유명 모델이었던 우영이 오빠가 세상을 떠난 소식이 여러 기사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습니다. 덕분에 많은 위로와 조문을 받아 마지막 하늘로 가는 길이 덜 쓸쓸했을것 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위로를 하는 기사들도 있었지만 잘못되고 그저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악질적인 기사들도 많았습니다. 이로 인한 근거없는 억측성 루머들, 추측에 의한 고인 모독이 다수 발생하였습니다. 때문에 친한 동생이자 올바른 시선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진실을 알리고자 이글을 작성합니다."라고 밝혔다.

한 씨는 "본 내용은 해당 사고 수사담당관님을 통해 전달 받고 확인한 사고 당시의 CCTV 영상을 본 후 작성한 글로, 일체의 거짓이 없음을 알립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씨는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영이 오빠는 장거리주행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자기 몸을 끔찍이 아끼는 사람으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오토바이내에 블랙박스 설치, 동시에 헬멧에도 블랙박스를 달아놨습니다"라면서 "고가의 풀페이스 헬멧은 물론 바이크를 애정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만한 바이크 슈트에 바이크 부츠, 보호대, 척추보호용 가방까지 매고 다녔습니다. 당연히 사고 난 당일에도 수트, 헬멧등 보호장비를 풀착장을 하고 운전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11월 5일 오후 5시 53분경 홍대 부근 4차선 도로에서 1차선에서 3차선까지 유턴을 하던 지게차와 일차 충돌후 4차선에 불법 주정차 되어있던 택시에 2차 충돌해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후 약 3분 안에 구급차가 와서 응급처치를 했으나 안타깝고 비통하게도 사망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고 과실에 대한 결과는 지게차인지 우영이오빠인지 아직도 조사중이라 결과가 나오지 않은게 현 상황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씨는 추측성 기사와 악성 댓글로 인해 유가족이 고통 받고 있다며 고소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한 씨는 "근거없는 억측으로 우영이 오빠의 잘못으로 사고가 난 듯 작성된 기사, 고인의 겉모습을 향한 비방성 기사와 입에 담기조차 힘든 악플,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게 사망 원인인 듯 작성한 기사, SNS,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들에 고인을 욕보이게 한 글 등을 전부 자료를 모아 고소 준비 중입니다. 이것이 제가, 우영이 오빠를 알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위로라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순간의 감정, 생각을 깊이 없이 그저 마음가는 대로 작성한 글들로 인하여 누군가에게는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자 소중한 사람의 마지막 길이 더럽혀졌습니다. 고인은 물론 가족, 친지, 지인들에게 얼마나 크나큰 상처를 준 무개념 한 일인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고 김우영은 모델이자 타투이스트로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멤버 RM과 미국 래퍼 왈레(Wale)의 협업곡 '체인지'(Change)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 5일 오후 오토바이를 타고 상수역에서 광흥창역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지게차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26살의 이른 나이였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