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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8년 도주 기간 동생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과 통화

최규호, 8년 도주 기간 동생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과 통화
수뢰 혐의로 8년간 도피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도주 기간에 친동생인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도피 중 동생인 최규성 사장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차명 휴대전화, 이른바 대포폰 등 형제간 통화 수단과 최 사장 소환 여부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최 사장이 형이 도피하는 데 도움을 줬다 해도 처벌받지 않습니다.

형법상 벌금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범인을 은닉·도피하게 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지만, 친족 또는 가족일 경우에는 처벌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3자를 시켜 도피를 돕게 했다면 범인 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받습니다.

현재 전주지검으로 파견된 대검찰청 계좌 추적팀은 최 전 교육감이 사용한 돈 흐름을 찾고 있습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 땅을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습니다.

수사 초기 달아난 최 전 교육감은 6일 오후 인천시 한 식당에서 도주 8년 2개월 만에 검찰 수사관들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도피 조력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오는 20일쯤 최 전 교육감을 구속기소 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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