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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 쌀목표가 논란…한국당 "농촌 표 안된다 솔직히 말해라"

농해수위, 쌀목표가 논란…한국당 "농촌 표 안된다 솔직히 말해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마련한 19만 6천 원의 쌀 목표가격 기준을 놓고 여야 간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물가 인상률을 반영해 목표가를 산정한 만큼 이를 기준으로 국회 차원의 가격을 논의하자며 정부 입장을 옹호한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기준 자체의 모호성을 거듭 문제 삼았습니다.

한국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당정이 선정한 목표가 19만6천원은 최종 가격이 아닌 앞으로 논의를 위한 가장 낮은 수준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태흠 의원은 5년 전 박근혜정부 당시 목표가를 만 8천원 올렸다고 언급하며 "이번에는 물가상승률을 제대로 반영하지도 않다"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농촌 인구가 줄어서 표가 안되기 때문에 이렇게 한다고 솔직히 말하든가 해야지 이게 뭐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박완주 의원은 "바른 농정에 여야가 어디 있느냐. 여야가 쌀값을 어디서 시작하는지 정하면 될 일"이라며 "문재인정부가 못했다고 하는데, 건국 이래 쌀값이 20만원 넘어선 적이 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같은 당 김현권 의원도 "오랜 기간 쌀값이 12, 13만 원 바닥을 헤매는 상태가 지속돼 왔다"며 "그래도 문재인정부 들어 빠른 속도로 쌀값이 정상화 됐다. 여러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40분 넘게 의사진행 발언을 통한 공방을 이어간 뒤 "추후 논의하자"는 황주홍 위원장의 중재로 설전을 일단 마무리했습니다.

농해수위는 오늘(12일) 전체회의에서 소관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했습니다.

앞서 농해수위는 지난 6일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제출한 쌀 목표가격에 대한 야당의 반발에 정부 보고를 미처 청취하지 못하고 정회하는 파행을 빚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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