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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의 그늘…'취업 후 학자금' 미상환율 상승 전환

청년 실업의 그늘…'취업 후 학자금' 미상환율 상승 전환
재학기간에 빌린 학자금을 일자리를 구하고 난 뒤 갚아나가는 '취업 후 학자금'의 미상환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상승했습니다.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 후 학자금 의무 상환대상 1천793억9천만원 중 8.1%인 145억3천만원은 상환되지 못했습니다.

미상환율은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미상환율이 오른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2년 후 처음입니다.

취업 후 학자금은 일반 국가장학금과 달리 취업을 한 뒤 소득이 일정 기준 이상이면 소득의 일부를 의무적으로 상환해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근로·종합·양도소득의 의무 상환 비율은 기준 소득 초과분의 20% 수준입니다.

미상환율 상승에는 수년간 회복되지 못하는 고용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불안정한 일자리에 취업한 청년층이 늘면서 당장 소득이 있더라도 학자금 상환에 소극적인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9.8%였습니다.

같은 기준으로 통계 집계가 이뤄진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10.0%, 2분기 10.1%, 3분기 9.4%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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