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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5초 만에 1조6천억 신기록…中 세계 '큰손' 과시

<앵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 최대 쇼핑행사 '광군제'가 어제(11일)였습니다. 시작 2분 만에 우리 돈 1조 6천억 원어치가 팔리면서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도 대륙의 소비력을 과시했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3, 2, 1, 시작합니다.]

11월 11일 0시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쇼핑액을 집계하는 전광판이 숨 가쁘게 움직입니다.

알리바바에 대한 주문액이 100억 위안, 우리 돈 1조 6천억 원을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2분 5초였습니다.

[2017년 알리바바 쇼핑몰 100억 위안 돌파 시간은 3분 1초였습니다.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알리바바는 머라이어 캐리 등이 참여한 전야제를 열어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지난해 광군제 매출 기록 28조 원은, 마감 시간 자정 한참 전인 오후 4시쯤 가볍게 넘어섰습니다.

중국은 하루 앞서 마감한 최초의 수입박람회에서도 막강한 구매력을 과시했습니다.

엿새 동안 65조 원 규모의 수입 의향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쑨청하이/중국국제수입박람회국 부국장 : 참석한 귀빈만 390명에 달해 박람회의 흡인력과 영향력을 증명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강한 독려로, 수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두 행사를 통해 세계의 큰손으로서 소비 저력을 보여주면서, 미국이 요구하는 상품 구매와 시장 개방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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