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토장' 된 제1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식

배재학 기자 jhbae@sbs.co.kr

작성 2018.11.12 07: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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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 프랑스 파리에서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70여 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하는 자리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비 내리는 궂은 날씨 파리 개선문에서 1차 대전 당시 패전국이었던 독일과 터키 정상까지 참석한 가운데, 종전 기념식이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며 엄지손가락까지 들어 올려 친근감을 드러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트럼프, 푸틴 회동은 오찬 때 자리까지 떨어져 앉아 짧은 면담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파리 시내 리프블릭 광장에서는 이슬람 혐오와 여성, 인종차별을 일삼는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안느/시위 참가자 : 트럼프의 정책에 반대하고 파리 방문을 막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트럼프 부부가 탄 차량이 행사장으로 접근할 때 반라 차림의 한 급진 페미니스트 단체 여성회원이 가짜 평화중재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평화포럼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폐쇄적이고 일방주의적인 대외정책 기조를 일제히 성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