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창호법' 남기고 하늘로 간 친구…음주 가해자 구속

<앵커>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다가 음주운전 차에 치여서 목숨을 잃은 故 윤창호 씨의 영결식이 오늘(11일) 열렸습니다. 음주운전을 해서 사람을 숨지게 하면 살인죄로 처벌하자는 '윤창호법'이 국회에 올라 있는데 가족과 친구들은 이 법을 꼭 통과시켜달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KNN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불과 22살 나이에 고귀한 목숨을 잃은 故 윤창호 씨.

그는 부대에서는 성실하고 의젓한 모범적인 군인이었습니다.

[하종식 대령/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 : (훗날) 멋진 대한민국 검사 윤창호로 만나지 못하고 오늘 영결식장에서 고인을 위한 조사를 낭독한다는 사실에 애석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항상 주변을 밝게 만들고 동기를 부여해주던 따뜻한 동료였습니다.

[김동휘/부대 선임병 : 부대원들이 실없는 농담을 해도 누구보다 크게 웃어주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창호와 함께 있으면 부대 분위기가 좋았던 것을 기억합니다.]

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꿈꾸던 예비 법조인이자 자랑스러운 친구였습니다.

[김민진/대학 친구 : 너의 이름 석 자가 명예롭게 사용될 수 있게 움직일게. 너는 우리 기억 속에 어여쁘게, 영원히, 평생 우리와 함께 하자.]

윤 씨는 영정 속 사진으로 사랑했던 가족, 친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와 함께 음주운전 가해자 박 모 씨에 대한 경찰의 막바지 수사에도 속도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입원 중이던 박 씨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사고 발생 47일 만인 어제 긴급 체포한 데 이어 오늘 낮 박 씨를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KNN 안명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