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현지시간 9일 발생한 호텔 겨냥 차량폭탄 테러의 사망자가 39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소말리아 경찰을 인용해 폭탄을 실은 차량 두 대가 사하피호텔을 공격했고, 폭발물을 실은 또 다른 삼륜차가 호텔 옆 번화가에서 터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민간인 3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으며, 실종자가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알샤바브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13일에도 소말리아 남서부 바이도아 시에서 호텔과 식당에서 자폭 테러가 일어나 최소 16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습니다.
소말리아에서는 1990년대 초 독재자 무함마드 시아드 바레 정권이 붕괴한 뒤 폭력사태가 잇따르면서 혼란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