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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故 윤창호 씨 애도 물결

<앵커>

부산 해운대구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윤창호 씨가 어제(9일)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 법' 제정을 염원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카투사 군인으로 복무하던 22살 청년 윤창호 씨.

검사를 꿈꾸던 윤 씨는 항상 웃는 얼굴로 주변을 챙겨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하며 뇌사상태에 빠졌고 46일 만인 어제(9일)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국군부산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까지 곁을 지키며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던 아버지는 안타까운 아들의 죽음에 말을 잇기 힘듭니다.

[윤기현/故 윤창호 씨 아버지 : 오늘 입관식이 있었는데요. 사랑한다는 이야기 많이 해주고…잘 갈 때까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 법' 제정을 위해 나섰던 친구들은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끔 계속 노력할 계획입니다.

[김주환/故 윤창호 씨 중학교 동창 :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통해 정말 한 잔이라도 (술을) 마시면 음주운전을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창호의 죽음이 헛된 죽음이 아니라 뭔가 남길 수 있는…]

한국군지원단은 내일 오전 8시 반 부대 주관으로 고인의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원석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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