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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부총리' 강조했지만…'靑 군기반장' 실장에도 무게

<앵커>

정부의 새 경제팀이 꾸려졌는데 누가 주도권을 쥘까 이게 또 관심입니다. 전임자들은 역할 정리가 잘 안됐다는 비판이 있었죠. 그래서인가 대통령부터 경제부총리가 책임자라고 손을 들어줬는데 정말 그렇게 돌아갈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정유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인사 발표를 앞둔 어제(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참모들과의 티타임에서 "우리 경제 컨트롤타워는 경제부총리란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정책을 두고 벌어진 전임자들의 불협화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내정자도 자신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내정자 : 경제의 중심축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제가 있는 한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홍 내정자가 경제를 총괄하고 김수현 정책실장은 포용국가 큰 그림을 그린다는 게 청와대 구상인데, 경제에서도 김 실장의 역할이 작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권마다 중용되며 색깔이 약한 홍 내정자에 비해 외교안보를 제외하곤 다 맡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김 실장은 청와대 내 왕수석, 군기반장으로 통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 실장이 경제에 관여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1차적 책임은 부총리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내일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설명 이후 1년 석달 여 만에 춘추관을 찾을 예정인데 부총리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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