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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팀킴', 일본 '후지사와 팀' 꺾고 아태선수권 금메달

'리틀 팀킴', 일본 '후지사와 팀' 꺾고 아태선수권 금메달
▲ 10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 한국 대표팀이 일본을 12:8로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여자컬링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12대 8로 제압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스킵 김민지, 리드 김수진, 세컨드 양태이, 서드 김혜린 등 올해 송현고등학교를 나란히 졸업한 19살 동갑내기로 이뤄진 대표팀은 지난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보통 컬링 팀 이름은 스킵의 성을 따 만들어집니다.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은 스킵 김은정을 비롯한 모든 선수가 김씨여서 '팀 킴'으로 불렸습니다.

새 여자 컬링 대표팀인 춘천시청도 김민지 스킵의 성을 따 팀 킴으로 불릴 수 있습니다.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이 2016년과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한국 여자컬링은 대표팀을 교체하고도 이 대회 정상을 지켰습니다.

결승전 상대인 일본은 평창올림픽 동메달 팀이자, '컬링 스타'인 후지사와 스킵이 이끄는 팀으로 유명합니다.

일본의 팀 후지사와는 2년 연속으로 한국에 밀려 이 대회 은메달에 만족하게 됐습니다.

팽팽한 접전이자 짜릿한 역전승이었습니다.

한국은 5엔드까지 6대 3으로 밀렸지만 6엔드에 2점을 만회했고, 7엔드에 2점을 스틸하면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8엔드에는 일본이 2점을 가져갔지만 한국은 9엔드 2득점으로 맞섰습니다.

한국은 9대 8로 앞선 상태로 마지막 10엔드에 들어섰습니다.

일본이 후공권을 가져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10엔드에 대거 3점을 스틸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남자 컬링 대표팀은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뉴질랜드를 9대 8로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선수권 우승으로 여자 컬링은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이 대회 동메달을 딴 남자 대표팀도 내년 초 열리는 남자 세계선수권 예선전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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