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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 방문한 키신저 "미중, 대화 통해 협력해야"

미중 무역·외교 갈등 중재자로 나선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최고 명문 베이징대를 찾아 미중 대화 확대를 통한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중국통인 키신저 전 장관은 그제 베이징대에서 국제관계학원 학생들과 좌담회를 하며 중국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국제 관계에서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좌담회에서 "복잡한 인생 역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국제 관계를 볼 수 있었다"면서 "국제 정치는 이론에만 그쳐서는 안 되며 실천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키신저는 최근 미중 분쟁을 겨냥해 "미중은 대화를 확대해 공동 이익에 기초한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중이 어떤 새로운 국제 관계를 가져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양국 모두 외교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교류하면서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71년 중국 베이징을 극비리에 방문해 미중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인물입니다.

키신저는 이번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등 고위 인사들과 연쇄 접촉하며 미중 갈등을 완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그동안 다섯 차례 베이징대를 방문했으며 2006년에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등 '베이징대의 오랜 친구'로 칭송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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