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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도 모르고 정보 없는 '지뢰' 수두룩…방치된 공포

[SBS 뉴스토리] '방치된 공포'지뢰

지난달 1일 남북은 DMZ 일부 지역에서 공동지뢰제거작업을 시작했다.

비무장지대 DMZ와 그 인근에는 민간 추산(한국지뢰제거연구소)으로 남측 127만발, 북측 80만발 등 200만발 이상의 지뢰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전수조사하지 않아 정확한 지뢰매설 현황은 알 수 없어 지뢰에 대한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충남 태안에서 염전을 운영하는 강경환 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산 앞바다에 떠내려온 M14 대인지뢰를 장난감인 줄 알고 만지다 두 손을 잃었다.

크기가 작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가벼운 M14 대인지뢰는 장마나 태풍에 쉽게 유실되어 민간인 피해의 주범이 된다.

김상옥 씨는 2년 전 민통선 경작지 주변에서 사고를 당해 왼쪽 발을 잃었다.

김 씨에 의하면 당시 현장에는 지뢰 경고표지는 없었다고 한다.

지뢰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미확인지뢰지대였던 것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지뢰피해는 군인 20명, 민간인 17명으로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5년이 지났지만,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는 전쟁무기 지뢰에 의한 비극은 끝나지 않고 있다.

<뉴스토리>에서는 지뢰문제의 심각성과 안보논리에 묻힌 인권 등을 집중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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