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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좌익수는 백민기…박건우, 6번으로 조정

두산 좌익수는 백민기…박건우, 6번으로 조정
김태형(51)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4번 타자 김재환의 부상과 3번 박건우의 부진이 만든 변화다.

김태형 감독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KBO 한국시리즈(KS) 4차전을 앞두고 "타순에 변화가 좀 있다"고 운을 뗀 뒤 "(옆구리 부상을 당한) 김재환은 오늘 뛰기 어렵다. 대타로도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김재환 대신 택한 KS 4차전 좌익수는 우타자 백민기다.

백민기는 KS 4차전 SK 좌완 선발 김광현에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다른 좌완 투수를 상대로도 타율 0.118(17타수 2안타)로 고전했다.

그러나 백민기는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다.

김 감독은 다른 좌익수 요원 조수행은 대주자와 대수비 등으로 활용하고자, 백민기를 먼저 내세우기도 했다.

4번 타순에는 양의지(포수)가 나선다.

KS 3차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선 최주환(지명타자)은 3번으로 이동했다.

1∼3차전에서 모두 3번 타자로 나서 12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건우(우익수)는 6번으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타순이 중요한 게 아니다. 쳐내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박건우의 분발을 기대했다.

허경민(3루수)과 정수빈(중견수)은 테이블 세터로 나설 전망이다.

김재호(유격수)가 5번 타자로 클린업트리오에 합류하고, 박건우와 오재일(1루수)과 백민기, 오재원(2루수)이 하위 타선에 선다.

김 감독은 "김재호와 오재일이 조금 더 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트레이 힐만(55) SK 와이번스 감독은 '정공법'을 택했다.

힐만 감독은 두산 베어스가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내세운 한국시리즈(KS) 4차전에, 최정을 3번 타자 3루수로 내세웠다.

힐만 감독은 "최정이 오늘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한다. 린드블럼이 우타자 상대로 워낙 잘 던졌지만, 오늘은 최정이 선발 3루수로 나선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4일 KS 1차전에서는 최정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1차전 두산 선발도 린드블럼이었다.

최정은 정규시즌에서 린드블럼에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린드블럼이 이번 시리즈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하는 4차전에서는 토종 거포 최정을 가장 익숙한 자리 3번에 배치했다.

상위 타순에도 변화가 없다.

김강민(중견수)과 한동민(우익수)이 변함없이 테이블 세터를 이룬다.

최정과 제이미 로맥(1루수), 박정권(지명타자)이 클린업트리오를 형성한다.

좌타자인 한동민과 박정권은 1차전에서 린드블럼에게 홈런을 쳤다.

6번 이재원(포수)까지도 익숙하다.

힐만 감독은 1, 2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3차전에서는 벤치를 지킨 김동엽(좌익수)을 7번에 배치했다.

힐만 감독은 "3차전 좌익수였던 정의윤의 느린 송구가 4차전 선발 라인업 변화에 영향을 준건가"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김동엽이 KS 1차전에서 린드블럼의 공을 봤다. 린드블럼이 KS에서는 정규시즌 때와 다른 투구 동작을 선보였다. 조금이나마 익숙한 타자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김성현(유격수)과 박승욱(2루수)은 8, 9번에 선다.

박승욱은 린드블럼을 상대로 정규시즌에서 1타수 1안타, KS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를 쳤다.

힐만 감독은 "린드블럼이 우타자에 워낙 강해서, 좌타자 박승욱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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