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올리비에 지루의 '마수걸이 축포'를 앞세워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했습니다.
첼시는 오늘(9일) 벨라루스 보리소프의 보리소프 아레나에서 열린 바테 보리소프와 UEFA 유로파리그 L조 4차전에서 후반 7분 터진 지루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조별리그 L조에서 4연승을 따낸 첼시는 2위 헝가리의 비디 FC와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면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하며 32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첼시는 후반 7분 이메르송 팔미에리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지루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결승 골을 꽂아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E조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아스널이 조별리그 4차전 상대인 스포르팅과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한 아스널은 3위 우크라이나 보르스클라 폴타바와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면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2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아스널은 32강에 진출했지만 선발로 나선 공격수 대니 웰벡이 전반 25분께 헤딩 슈팅을 시도하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웰벡은 들것으로 실려 나간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은 "웰벡의 오른 발목뼈에 골절이 생긴 것 같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최악의 소식"이라고 아쉬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