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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회담 연기 요청…"급할 것 없다" 트럼프 7번 강조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8.11.08 20:46 수정 2018.11.08 22: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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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의 고위급 회담을 먼저 미루자고 한쪽은 북한이었다고 오늘(8일) 우리 정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고민이 그만큼 깊다는 뜻이기도 한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급할 게 없다는 말을 일곱 차례나 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것은 북한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미국 측으로부터 받은 설명으로는 북측에서 '서로 일정이 굉장히 분주하니까 연기하자'는 통보가 있었다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베이징발 뉴욕행 비행기 예약을 그제 취소한 것을 보면 북한의 회담 연기는 막판에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고민이 그만큼 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비핵화와 미국 상응 조치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에서 회담을 하더라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그러나 중간선거 이후 기자회견에서 급할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과는 잘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급할 게 없습니다.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급할 게 없다는 표현을 7번이나 쓰면서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제재들을 해제하고 싶지만 그들(북한) 역시 호응해야 합니다. 이건 쌍방향의 문제입니다.]

그러면서도 북미정상회담은 내년 초 언젠가 열릴 것이라며 정상회담 개최 입장은 재확인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중간선거에도 미국의 대북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