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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찰, 50m 밖에서 걸음걸이로 사람 식별한다

中 경찰, 50m 밖에서 걸음걸이로 사람 식별한다
안면인식 등 치안 기술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이 걸음걸이로 사람을 식별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 연구기관인 중국과학원이 세운 인허수이디 사는 각 개인의 독특한 걸음걸이로 사람을 식별하는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폭이나 걸을 때 두 다리를 벌리는 폭, 신체 특징 등을 분석해 사람을 식별하는 이 소프트웨어는 미국, 일본, 영국 등도 연구하고 있으나, 상용화에 성공하기는 자사가 세계 최초라고 이 회사는 밝혔습니다.

인허수이디는 자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50m가량 떨어진 사람의 걸음걸이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94% 정확도로 0.2초 만에 그 사람의 신원을 파악해낸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경찰이 이 소프트웨어를 이미 도입해 범죄 수사 등 치안에 활용하고 있으며,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에도 도입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이 반체제 인사 감시나 소수민족 탄압 등에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빅 브러더' 사회로 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홍콩 빈과일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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