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문 대통령, 국민연금 개혁은 인기 없다고 안 하나"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7일) 보건복지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인기 없는 개혁은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연금 개편안에 대해 지난 8월에 이어 또 퇴짜를 놓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곳곳에 부처의 자율성을 해치면서 만기친람하는 청와대가 국민연금은 왜 직접 개혁안을 내놓지 않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이 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나 문재인 정부에 북한 인권문제 등 여러 가지 변화를 요구할 수도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불투명한데 더 이상 과속해서는 안되고 올바른 판단으로 남북문제를 정상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어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경제 상황을 '경제에 관한 정치 의사결정의 위기'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경제 위기의 근원이 청와대에 있다는 얘기"라며 "문 대통령의 경제에 대한 인식이 모두 잘못됐는데 경제부총리의 자율성조차도 제약했으니 경제가 제대로 풀릴 수 있겠나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