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직후 기자와 설전…反 이민정책 지적에 발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이민 정책과 러시아 스캔들 관련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끔찍한 사람"이라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국정 운영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질의응답 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곤란한 질문을 하는 CNN 짐 아코스타 기자에게 "당신은 무례하고 끔찍하다"며 "마이크를 내려 놓으라"고 호통쳤습니다.

CNN 짐 아코스타 기자는 발언권을 얻은 뒤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중미 이민자에 대한 정책과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질문하던 중이었습니다.

급기야 진행요원이 다가와 마이크를 빼앗으려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대에서 뒤로 물러나 잠시 회견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대로 나와 아코스타 기자를 가리키면서 "당신은 무례한, 끔찍한 사람"이라며 "당신은 CNN에서 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코스타 기자는 CNN의 백악관 수석 출입 기자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열린 회견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여러 차례 충돌한 악연이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