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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2부제 '위반' 속출…정부 대책 "몰랐다"는 의원님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작성 2018.11.08 08: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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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수도권에서는 공공기관의 2부제가 실시됐죠. 2부제를 나 몰라라 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었고, 의원들은 대부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고 있는지 국회의원이 관심이 없다는 얘기로 들렸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7시 반 무렵 국회 정문, 번호판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이 줄줄이 들어갑니다. '차량 2부제' 위반 문구가 떠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국회 본관에 가봤습니다. 여기도 번호판 끝자리가 짝수인 승용차가 들어옵니다.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왜 짝수 차 타고 오셨어요?) 아침에 급하게 부산시 회의하고 급하게 이동하다 보니까.]

2부제 시행을 몰랐다는 대답에는 여야가 없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몰랐어요. (오늘 오전 6시부터 의무 대상인데?) 5시에 나왔는데.]

날씨에 따라 시행하는 비상저감조치를 하루 전에 알려주면 어떻게 하느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성일종/자유한국당 의원 : 나만큼 (미세먼지) 많이 아는 사람이 없어, 대한민국에. (오늘 짝수 차를 타면 안 되는 날인데.) 난 몰랐네. 이틀이나 삼 일 전쯤에 충분히 알려줘야지. 지금 국회의원이 모르는데 뭐… 어떻게 알아.]

정부과천청사에도 짝수 차들이 줄이어 들어갑니다. 10대가 지나가면 2, 3대는 짝수차입니다.

[정부과천청사 공무원 : 차를 바꿔서 차 번호를 오늘 아침에 알았거든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일환으로 주차장이 폐쇄된 공공기관 주변엔 주차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정문 앞에 비상등을 켠 채 불법 주차를 하고 사라진 민원인도 있었습니다.

[강서구청 방문 시민 : 짝수도 못 들어가고 홀수도 다 못 들어가는데, 그래서 (남편이) 잠깐만 일 보고 나오면 되니까 제가 차에 있을 테니까 일보고 나오라고 했어요.]

건설 현장을 돌아봤는데, 마스크를 쓴 노동자는 눈에 잘 띄지 않았습니다.

[국회 공사 현장 관리자 : 오늘은 뭐 (노동시간 단축) 계획은 잡힌 건 없고요. 분진 마스크를 지급했는데 노동자들이 이걸(마스크) 쓰면 답답해서 잘 (안 하려고 해요.)]

공직자가 머무는 일터 공직자가 관리 감독 하는 일터 여기저기에서 솔선수범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