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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두 방'으로 승리 이끈 로맥…SK 한국시리즈 2승 1패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SK가 두산을 꺾고 2승 1패로 앞서나갔습니다. 4번 타자 로맥이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로맥의 방망이는 경기 시작부터 폭발했습니다. 1회 원아웃 1,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석 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의 가운데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13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리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SK는 2회 한동민의 적시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두산이 5회 김재호와 오재원의 적시타로 두 점 차까지 따라붙자 로맥의 방망이가 또다시 불을 뿜었습니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이어 이재원의 쐐기 투런 포까지 더한 SK는 두산을 7대 2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습니다.

홈런 2방에 4타점을 올린 로맥은 3차전 MVP에 뽑혔습니다.

[로맥/SK·한국시리즈 3차전 MVP : 초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와서 좋았습니다 팬들의 큰 함성으로 많은 에너지를 받아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두산은 4번 타자 김재환이 경기 전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악재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최악의 미세먼지 속에도 문학구장에는 2만 5천 명의 만원 관중이 몰려 한국시리즈 17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오늘(8일) 열리는 4차전에 SK는 에이스 김광현, 두산은 이영하를 선발로 예고했는데, 인천 지역에 예보된 비가 또 하나의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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