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용주, 징계위 대신 윤창호 찾아가…시간 끌기 지적

<앵커>

국회에서는 어제(7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용주 의원 징계 논의가 이뤄졌지만,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아서 결론을 또 미뤘습니다. 시간 끌면서 국민들 눈치를 살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 의원은 그 시간에 윤창호 법의 당사자인 윤 씨를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평화당이 이용주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자리, 회의는 30분 만에 아무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당사자인 이 의원이 경찰 조사를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서입니다.

[장철우/민주평화당 당기윤리심판원장 : 경찰 조사 후에 나가서 상세히 진술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언론에) 공개된 사실 관계와 사건 경위가 다소 좀 다른 점도 있다.]

혈중알코올농도 0.089%로 면허 정지, 객관적 수치와 잘못을 이 의원 스스로 인정하고 자숙하기로 한 마당에 더 따져야 할 사실관계가 뭔지 찾아가고 연락도 해봤지만 이 의원 측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은 징계위에 참석하는 대신, 자신이 발의에 동참했던 윤창호 법의 당사자, 윤 씨를 찾아 부산 병원으로 갔습니다.

윤 씨의 친구들은 이 의원이 거듭 사과했고 윤 씨를 직접 안마까지 하며 진정성을 보였다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이 의원이 윤 씨 친구들의 용서를 받았는지는 몰라도 성난 여론을 의식해 징계 논의를 미루는 등 정작 책임져야 할 자리는 피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평화당은 다음 주에는 이 의원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징계 수위를 최종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