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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었다 폈다' 삼성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첫 공개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8.11.08 04:50 수정 2018.11.08 10: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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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접었다 폈다 삼성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첫 공개
▲ SDC에서 기조연설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인 내년에 출시할 접었다 펴는 스마트폰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미래를 만나는 곳'이라는 주제로 제5회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막했습니다.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개발자·서비스 파트너 등 5천여명이 참석해 폴더블폰, AI 플랫폼 빅스비 등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폴더블폰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수개월 내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단에 오른 삼성전자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직접 재킷 안주머니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꺼내서 접었다 펴 보였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는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입니다.

접었을 때는 바깥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따로 달렸습니다.
삼성 폴더블폰 첫 공개 (사진=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모습

이날 공개된 것은 폴더블폰 시제품이 아닌 디스플레이만으로, 작동 시연은 없었지만 삼성전자는 소개 영상을 통해 폴더블폰이 강력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쓰던 애플리케이션을 펼쳤을 때 더 커진 디스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큰 디스플레이에서는 인터넷 브라우징, 멀티미디어, 메시지 등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왼쪽 전체 화면에 앱 하나, 오른쪽 화면을 세로로 분할해서 앱 하나가 동작하는 방식입니다.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 커버 글라스를 대신할 새로운 소재, 수십 만번 접었다 펼쳐도 견디는 새로운 형태의 접착제를 개발했다"며 "접었을 때도 슬림한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자체의 두께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차세대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원 UI(One UI)'도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폼팩터 출시 전 매칭되는 서비스를 만들 개발자를 위해서입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원 UI는 기존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경험을 아우르는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아이콘을 간결히 정돈해 화면 배치에서 가독성, 접근성을 향상했다.

특히 스마트폰 크기가 커져 한 손 조작이 불편해진 것을 고려해 스마트폰 상단은 '보는 구간', 하단은 '터치 구간'으로 설정했습니다.

내년 1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달 한국, 미국 등에서 갤럭시S9 시리즈, 갤럭시노트9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9.0 파이 베타 서비스와 함께 소개됩니다.
삼성 폴더블폰 첫 공개 (사진=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접었을 때 모습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빅스비 개발 통합 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출시해 빅스비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통해 제공되는 빅스비 소프트웨어 개발키트와 통합 개발 환경을 활용해 누구나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빅스비 캡슐은 빅스비 사용에 필요한 기능이나 서비스가 통합돼 동작하는 단위를 말한다.

아마존 알렉사의 '스킬' 같은 개념입니다.

사용자들은 '빅스비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빅스비 캡슐을 통해 개발자들은 스마트폰, 스마트TV, 냉장고 등 삼성전자 제품에 빅스비 기반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아담 샤이어 비브랩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날 연단에 올라 빅스비 캡슐을 소개하면서 셔츠에 테이프를 붙이고 이 테이프가 넥타이로 변하는 '마술'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개발자들의 참여로 빅스비를 진정한 인텔리전트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기조연설에 나선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모바일 생태계에서도 전 세계 개발자들과 함께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