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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메이, 브렉시트 전화회담…교착 협상에 돌파구 열렸나

투스크·메이, 브렉시트 전화회담…교착 협상에 돌파구 열렸나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타결짓기 위한 논의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7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비공개 전화회담을 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이 총리와 오늘 아침 브렉시트 협상에서 진전된 것을 축적하고,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은 내년 3월 EU 탈퇴 이전에 의회로부터 브렉시트 협상안에 대한 비준동의를 받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수주 내에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며 EU 측과 집중 협상을 벌이고 있다.

EU도 당초 이달 중순께 임시 EU 정상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협상에 진척이 없자 회의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브렉시트 협상에서 결정적인 돌파구가 임박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EU 측은 이런 보도에 비중을 두지 않아 왔다.

다만 EU 측 관리들도 이달 중에 임시 정상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 지으려면 금주 후반이나 내주에는 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투스크 의장은 앞서 협상에서 결정적인 진전이 있다고 판단되면 임시 EU 정상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U와 영국은 협상에서 여전히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영국 언론들은 양측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하드보더'(Hard Border·국경통과 때 통행 및 통관 절차를 엄격히 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당분간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의견접근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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