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 안 맞다"…文, 국민연금 개혁안 되돌려보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연금 개혁안을 중간 보고받고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했는데 특히 보험료 인상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국민연금 개혁안 초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초안에 포함된 내용 가운데 보험료율 인상 부분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수렴해온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하되, 국민들의 의견이 보다 폭넓고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수정·보완하라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7일) 보고된 안이 현재 국민이 생각하는 연금개혁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초안 가운데 보험료율 인상 부분이 가장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복지부는 당초 오는 15일 공청회를 열어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방안 등을 담은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 정부안'을 공개할 예정이었습니다.

청와대는 복지부가 국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정부안을 마련한 뒤 기자설명회와 국민공청회 등을 통해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정부가 국회에 개혁안을 보고하는 시점을 이달 말로 잡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검토 시간이 길어지면 국회와 일정을 다시 협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