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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단체 "국방부 사과, 계엄군 성폭행 피해자에 위로될 것"

5·18단체 "국방부 사과, 계엄군 성폭행 피해자에 위로될 것"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성폭행 범죄에 대해 국방부가 공식으로 사과하자 5·18 관련 단체들은 "피해 여성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5·18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방부 장관의 사과는 그 의미가 깊다"며 "자신의 피해를 신고한 여성들은 물론 피해 사실을 드러낼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지면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방부가 재발 방지와 피해자 명예회복·치유를 약속한 것과 관련해 "말로만 끝나지 않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며 "군인들 스스로 인권을 보호하고 국민의 군대라는 점을 체화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18유족회 역시 국방부 사과에 대해 "피해자들의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진상조사는 끝난 것이 아니며 국방부가 공개 사과까지 한 만큼 진상조사위원회의 활동이 시작되면 국방부도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이 확인한 17건의 성폭력 피해 사례에 대해 "계엄군 지휘부의 무자비한 진압 작전으로 무고한 여성 시민에게 감당할 수 없는 피해를 준 것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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