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2022년까지 5개 자사고·외고 → 일반고 전환 추진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 최소 5곳을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혁신학교는 2022년까지 전체학교의 20% 수준인 250곳으로 늘립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 선거공약을 토대로 두 번째 임기 청사진을 담은 백서를 7일 발표했습니다.

백서에는 31개 과제와 106개 세부과제가 담겼고, 과제들을 총괄하는 비전은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으로 설정됐습니다.

조 교육감 대표공약인 '자사고·외고 폐지'와 관련해 교육청은 2019년 1개교, 2020년 2개교, 2021년 1개교, 2022년 1개교 등 내년부터 4년간 총 5개교를 일반고로 바꾸겠다고 목표를 밝혔습니다.

국제중학교 2곳의 일반고 전환도 추진합니다.

서울 내 모든 자사고·외고·국제중이 내년과 후년 재지정을 위한 운영성과평가를 받는다.

교육청은 이전보다 평가를 엄격하게 시행할 방침입니다.

교육청은 '서울형 혁신학교'를 현재 189개교(초 137개교·중 38개교·고 14개교)에서 2022년 250개교로 32.3% 확대합니다.

학교혁신지원센터를 통해 혁신학교 철학·성과를 다른 학교에도 확산시키기로도 했습니다.

공립유치원도 증설합니다.

교육청은 앞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특별대책'을 발표하며 내년부터 2022년까지 단설유치원 49개원을 포함해 공립유치원 140개원을 신설하고 43개원의 학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인 특수학교와 관련해 교육청은 현재 건설 중이거나 부지를 찾는 중인 3개교(서진·나래·동진학교)를 완성하겠다는 것 외에 별다른 계획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작년 장애학생 부모들의 '무릎호소'로 특수학교를 지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자 현재 특수학교가 없는 7개 자치구에 특수학교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중학교 3학년생 대상으로 실시되는 협력종합예술활동을 내년 전체 중학생, 이후 초등학교 고학년과 고등학교 저학년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 활동은 학급의 모든 학생이 참여해 뮤지컬·연극·영화 등을 만들어보는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초등학생 대상으로 이뤄지는 '동물사랑교육'은 중학생까지 대상을 넓힙니다.

동물사랑교육은 동물도 생명이라는 것을 깨닫고 존중하는 태도를 길러주고 '페티켓'을 가르치는 교육입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일관된 혁신의 자세로 조용한 변화를 이끌어 서울미래교육 기반을 확충하겠다"면서 "일등주의 교육을 넘어 학생의 다양성에 부응하는 개별화된 맞춤형 교육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