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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항공 굴기' 야망…"중화민족 우주 비행 꿈꿔와"

시진핑 '항공 굴기' 야망…"중화민족 우주 비행 꿈꿔와"
▲ 쓰촨 위성발사센터 방문한 시진핑

중국이 미국을 능가하는 '항공강국' 건설을 위해 '항공 굴기'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항공우주 기술 획득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광둥성 주하이 국제항공전시센터에서 개막한 제12회 중국 국제항공박람회에 축하 서한을 보내 "인류는 무한한 우주를 지향해 왔으며 중화민족은 우주 비행의 꿈을 전승해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우주항공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류에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줄 것"이라면서 "중국은 세계 각국과 함께 우주항공 과학기술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가 전 세계 우주항공 과학기술의 발전을 추진하고 국제교류와 협력을 통해 각국의 우주항공 기술 발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국제항공박람회가 전 세계 우주항공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전시회가 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우주항공 기술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11일까지 열리며 40여 개국과 7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최첨단 우주항공 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중국은 최신형 전투기와 미사일, 우주탐사 장비 등을 전시해 우주항공 강국의 위용을 뽐낼 계획이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5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해 전 세계에 '자유무역'을 역설한 데 이어 6일에는 중국 최고층 건물인 상하이 타워에 올랐다.

시 주석은 이날 류허 부총리 등 고위 관료들을 대동하고 '중국의 월스트리트'로 불리는 푸둥구 루자쭈이에 있는 초고층 빌딩 상하이 타워를 찾았다.

높이가 632m인 상하이 타워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세계적으로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시 주석은 상하이 타워 전망대를 둘러보고 일대 금융 기관의 공산당 조직을 관장하는 '루자쭈이 공산당 건설 서비스 센터'도 방문했다.

이번 시찰을 두고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중 무역 분쟁 담판을 앞두고 대내외에 중국의 부강함을 자랑하고 자신감을 피력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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