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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스위프트, 팬들에 투표 촉구…"당신의 표로 변화를"

한동안 정치적 이슈에 침묵을 지켜오다 지난달 유권자 등록 마감일 무렵부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8)가 6일(현지시간) 미 중간선거 투표 당일 팬들에게 투표권 행사를 독려했습니다.

미 CBS 방송과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오늘 무슨 날이지? 화요일. 아니, 오늘 뭘 하기로 돼 있지? 뭐지? 그래, 오늘 투표하러 가야 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젊은 유권자들을 과소평가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단순히 변화를 바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투표를 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당신은 가서 변화를 위해 한 표를 던져야 한다. 오늘이 그걸 위한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매체들은 스위프트가 중간선거 마지막 순간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 1억1천200만 명, 트위터에 8천4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소셜미디어의 대표적인 파워 엔터테이너로 꼽힙니다.

지난달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테네시주에서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상·하원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스위프트가 유권자 등록을 호소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유권자 등록 사이트(Vote.org)에 수만 건의 등록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습니다.

스위프트는 팝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41)와 앙숙 관계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스위프트가 유권자 등록을 호소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웨스트를 백악관으로 초청했고, 웨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모자를 쓰고 등장해 화제를 낳았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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