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번째 공식 초상화로 여겨지는 그림이 등장했다고 영국 공영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을 방문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내외를 평양국제비행장에 맞이했는데 이때 김 위원장과 디아스카넬 의장의 대형 초상화가 공항에 걸려있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BBC는 김 위원장의 사진이나 비공식 '팬 아트' 외에 공식 대형 초상화가 보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초상화에서 김 위원장은 약간 왼쪽을 보고 웃음을 짓고 있으며 서구식 양복과 넥타이를 맨 모습입니다.
'NK 뉴스'의 애널리스트 올리버 호담은 "이런 방식의 김정은 초상화가 등장한 것은 체제가 김정은 개인숭배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한 암시"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