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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하원 장악 시 북미협상 늦춰질 수도

<앵커.

임박한 북미협상도 지금 진행되고 있는 미국 의회의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예상으로는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야당인 민주당이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 그리고 한반도 정책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시간으로 어제(6일)저녁 미국 동부 버몬트주를 시작으로 중간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상원 의원의 3분의 1인 35명과 하원 의원 전체인 435명,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선출합니다.

여론조사기관에선 상원은 공화당이 경합지 7곳에서 두 석 이상 더 가져오고 하원은 민주당이 과반인 218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 확률도 높아지고 있는데 4년 전보다 1천만 명이 많은 사전 투표 숫자가 변수입니다.

이게 블루 웨이브, 즉 민주당 표인지 아니면 샤이 트럼프, 숨겨진 트럼프 표인지 판독이 잘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고민입니다.

하원에서 민주당이 과반 다수당이 되면 곧 있을 러시아 내통 사건 특별검사 수사 결과에 따라 대통령 탄핵 소추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세금 감면과 투자 활성화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점 정책 추진에도 제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하원 장악 시 각 상임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북한과의 협상 과정을 따지면서 북미 협상 속도는 다소 늦춰질 여지가 있습니다.

통상 정책은 의회의 협조 없이 대통령 재량으로 밀어붙일 수 있어 재선을 염두에 둔 트럼프가 무역전쟁을 확대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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