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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급 인사들 방남 신청…경기도 국제 학술행사 참석

<앵커>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다음주 경기도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남신청을 했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 실무급으로 참여해 온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과 아태평화위원회의 리종혁 부위원장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방문 시점도 이번 주 뉴욕 북미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직후여서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리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 7명이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 국제대회 참석차 방남을 신청했습니다.

대남분야에서 오래 활동해온 리종혁 부위원장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겸하고 있고 지난달 스위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면담하기도 했습니다.

김성혜 실장은 북미 실무협상단 일원으로, 김영철 부위원장의 6월 방미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등에 동행했던 인물입니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땐 특사로 방남한 김여정 제1부부장을, 9월 평양 정상회담 땐 김정숙, 리설주 여사를 밀착 수행하는 등 북한 최고위층의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방남 승인이 이뤄지면 이들은 행사에 참석해 이재명 경기지사 등과 교류 협력 방안 등을 놓고 협의할 예정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이들의 방남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리용남 내각 부총리가 대표단에 포함됐단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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